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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시장을 선점하면서 향후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손잡고 PLCC를 출시하기 위한 파트너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관련 문의하는 기업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내부 검토를 통해 파트너사 선택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카드에 러브콜이 쇄도하는 이유는 이미 확보한 파트너사 라인업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5월 이마트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차, 이베이, 코스트코, SSG.COM, GS칼텍스,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과 함께 PLCC를 출시했다. 올 들어서는 쏘카, 무신사에 이어 하반기 네이버와도 손을 잡기로 돼 있다. 지금까지 총 12개 PLCC를 선보였고, 네이버를 포함하면 13개가 예정된 상태다.
현대카드는 업종 내 챔피언 기업, 즉 업종 1위 기업을 파트너사로 선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파트너사 선택에 있어 현대카드가 주도권을 쥔 셈이다.
또 현대카드 PLCC의 강점은 파트너사들의 플랫폼 활용이다.
현대카드 PLCC의 파트너사들은 플랫폼 상에서 다른 기업과 마케팅 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담당자가 스타벅스 담당자에게 플랫폼 상에서 협업을 제안할 수 있다. 필요한 마케팅 조건과 계획 등을 공유하고 양사가 동의하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조건에 맞는 데이터를 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도 파트너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미 확정된 네이버 이외에도 파트너사를 더욱 확대해 PLC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