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000억~5000억원 투자해 매입해외 본부로서 역할 수행… 매각 규모 1조원 추정지난해 LG 베이징 트윈타워 이어 두번째로 큰 매물
  • SK그룹이 중국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베이징 SK타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K그룹은 중국 허셰건강보험과 '베이징 SK타워'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검토 중인 사안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 2008년 4000억~500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 SK타워'를 매입했다. '베이징 SK타워'는 35층 높이에 규모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비슷하다. 이후 '베이징 SK타워'는 해외 본부로서 역할을 해왔다. '베이징 SK타워'는 약 7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매각 협상이 성사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처분한 두번째로 큰 부동산 물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LG그룹이 매각한 '베이징 트윈타워'는 매각 규모가 80억위안(약 1조3900억원)이었다.

    한편 SK그룹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275m 높이의 빌딩을 준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