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자동차의 날 치하정만기 車산업협회장 "반도체 위기 대응 협력해야"
  • ▲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
    ▲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래 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1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 참가해 이 같이 밝혔다.

    자동차의 날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것이다. 수출 1000만대를 달성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지난해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14.7%로 확대되고, 수출 단가가 1만7901달러(약 2009만원)로 높아졌다”며 “수출이 증가하는 등 질적 고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디지털, 그린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해 나가야 한다”면서 “시대적 과제인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미래차 구조 전환 지원 △부품기업에 대한 전환 지원 종합대책 수립 △일자리 유지·확대 지원 △산업 현장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정민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로 큰 위기를 맞았으나 정부의 효과적 방역과 진작 정책 등으로 내수 판매가 늘었다”며 “부품업체 유동성 해소도 눈부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정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 기업, 금융기관 사이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계 3사는 생산과 판매가 계속 줄면서 심각한 적자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사 간 갈등, 저효율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적극적인 협력 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은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에게 돌아갔다. 김진홍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상무는 트랙스와 트레일브레이저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용칠 진합㈜ 대표이사, 홍영진 르노삼성 디렉터 등이 산업 포장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