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무더위 여파 400% 성장파세코 점유율 60% 독주… 후발주자들 추격전'윈도우 핏' 출시 삼성전자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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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세코

    한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때이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실외기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14만3100대였다.직전해인 2019년 3만8100대 보다 무려 4배 이상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수요 증가와 이른 무더위에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국내 최초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파세코는 올해 신제품 '창문형 3'을 출시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직후 첫 주말 13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신장한 숫자다. 파세코의 시장점유율은 60%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내 에어컨 명가 중 하나인 위니아딤채도 이달 중 창문형 에어컨을 내놓는다.  스탠드·벽걸이형 제품 일색이던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깼다.

    지난해 처음 시장에 진출한 귀뚜라미와 신일전자도 업그레이드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일전자가 출시한 2021년형 2세대 창문형 에어컨은 에너지효율 1등급 인버터형이다.

    시장이 커지자 대기업도 참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그 동안 틈새시장으로 여겨지며 중소·중견기업이 중심이 됐다"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콕' 확산과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경쟁에 가세하며 시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