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장점 불구 카카오톡 등 전용 앱 부재 지적웨어OS 시장 확대 노리는 구글과 이해관계 맞아
  • ▲ (자료사진) 갤럭시워치3. ⓒ삼성전자
    ▲ (자료사진) 갤럭시워치3.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가칭)'에 자체 운용체계(OS) '타이젠' 대신 구글 '웨어OS'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워치 액티브4'에 구글 웨어OS를 탑재한다.

    앞서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지난 2월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워치에 타이젠 OS 대신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출시한 '기어 라이브'를 끝으로 자사 웨어러블 제품에 타이젠 OS를 탑재하고 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주도해 개발한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로, 삼성 스마트 TV 뿐만 아니라 냉장고 등 가전에도 타이젠을 탑재 중이다.

    타이젠 OS는 저전력 등 강점을 지녔지만, 전용 앱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카카오톡 전용 앱이 없는 상태다.

    삼성이 웨어OS를 선택한다면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과의 호환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도 삼성전자와 협력하면 다소 부진한 웨어OS 시장에 활력을 붙어 넣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갤럭시워치는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차세대 폴더블폰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