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과잉 인력 해소 지적도
  •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기자동차의 가격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3일 ‘제15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열고 탄소중립 전략 및 과제를 제시하며 전기차 가격을 낮춰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발표자로 나선 권은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은 “전기차 판매 시 기업이 정상적 이윤을 내도록 해야한다”며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동력계통 비용 완화, 부품 수나 공정 작업 수 대비 과잉 인력의 효과적 해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실장에 따르면 전기차 가격은 동급 내연기관과 비교해 1.8~4.1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동력계통 부품 가격은 전기차가 2.6~3.8배 높았다. 그러나 생산 규모는 전기차 3만대, 수소연료전기차 5000대 등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로 전환하는 경우 과잉 인력과 노동 경직성이 가격 경쟁력의 장애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실장은 “장기 근속 위주의 인력구조 조정과 파견 및 대체 근로의 합법적 활용 등 생산 유연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최근 전기차 업계는 리비안, 루시드 등 성장 유망 기업까지 가세해 혁명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현재 강자 중 일부는 경쟁에 밀려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혁신이 매우 중요하나, 높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연구개발 여력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과잉 인력의 효과적 해소 그리고 높은 생산 유연성 확보에 노사가 지혜를 모아 가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