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1245억… 화물 중심 흑자 지속

대한항공이 지난 1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직원 순환휴직에 따른 비용절감과 화물사업 확대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매출 1조7498억원과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여객수요 위축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했다.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으며, 대한항공은 2020년 2분기부터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 3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여객기 화물기 전환, 화물 부문 영업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늘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로 부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전세기 편성, 무착륙 관광비행 등 다양한 대안을 시도 중이다.

2분기에도 화물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객사업은 취항국 별 입국 제한 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백신 여권,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도 대비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 매각, 유상증자와 차입 등으로 약 3조 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황이다.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말(340%) 대비 294%로 줄어들었다. 송현동 부지 등 추가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