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와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2.13달러 하락(-3.25%)한 63.36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2.30달러 내린 66.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2.05달러 떨어진 66.6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개장 초부터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하방압력을 받았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 대개 미국 달러 가치가 오르며 유가는 하락한다. 달러와 유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기술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은 당국의 규제 우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 중 한 때 3만달러 언저리까지 폭락했다.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한 가운데 3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둘째 주 원유 재고가 1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S&P글로벌플래츠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90만배럴 감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