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위한 예비심사 청구… 몸값 3조 기대글로벌로지스, 컬처웍스, 홈쇼핑, 코리아세븐, GRS… 줄대기관건은 호텔롯데 상장… "분위기 무르익어"
  • 국내 1위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롯데렌탈이 스타트를 끊으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가 연이어 IPO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렌탈에 따르면 3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롯데렌탈은 패스트트랙제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은 실적이 우수한 우량 기업의 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단축시키는 제도다.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7월 중 승인받은 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7월께 공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2770억원, 영업이익 1643억 원을 거둔 데 이어 1분기 매출 5944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0% 이상 늘어난 역대 최고 분기 수치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일정을 연기했지만 올해는 연내 완료가 목표다.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에서 3조원 사이로 점쳐진다.

    롯데렌탈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다른 계열사들의 상장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컬처웍스,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GRS(롯데리아) 등도 IPO 계획을 갖고 있다.

    IB관계자는 "이번 롯데렌탈 공모가 성공한다면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열쇠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상장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