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AZ-2차 화이자 백신 접종 등 효과 검증 진행 중스페인 연구, 교차접종 시 30~40배 높은 면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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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을 허용을 결정함에 따라 우리 보건당국도 관련 내용에 대한 근거를 수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2차 화이자 백신을 맞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과 관련한 과학적 근거를 수집하고 있다. 근거가 쌓이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교차접종 허용 등 의사결정을 할 방침이다. 

    앞서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1차로 AZ 백신 접종 후 2차에서 화이자 백신이나 모더나 백신 중 1개를 맞아도 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1차 접종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을 경우, 2차 접종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같은 mRNA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이는 국내에서 연구 중인 내용과 동일한 형태의 결정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스페인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도 교차접종 연구 진행 결과 AZ 백신 1차 접종 후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은 그룹이 AZ 백신만 2회 맞은 대조군보다 30~40배 더 높은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해외 교차접종에 대한 정보 수집과 동시에 내부 검토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