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52.6% 증가,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이익 늘어난 영향328개사 중 259개사 흑자 시현…69개사 적자, 작년 대비 0.8%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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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6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이후 적자회사 비율도 크게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2.6% 늘어난 6150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24.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4%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등 영업수익이 1243억원 감소했으나, 판관비 등 영업비용 감소분(-1560억원)이 이를 상회했다. 

    영업외이익의 경우 지분법이익 증가의 영향으로 218.1% 증가한 2242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328개사중 259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69개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은 21.0%)로 나타났다. 지난해(21.8%) 대비 0.8%p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253개사 중 62개사(24.5%)가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비율은 작년 23.9%(251개사 중 60개사)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5.7%로 전분기(17.9%) 대비 7.8%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6.1%)와 비교하면 19.6%포인트 뛰었다.

    펀드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9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31.0% 증가했다. 

    판관비는 5274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말 성과급 등 반영으로 증가했던 전분기보다 24.1% 줄어든 규모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은 1529억원이다.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던 주가 지수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25.4% 감소했다. 

    올해 3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237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0조원(3.3%)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722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0조6000억원(4.4%) 늘었으며, MMF(15조3000억원)·채권형(3조원)·주식형(2조4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7조3000억원 늘어난 443조원이다. 채권형(4조6000억원)·특별자산(1조6000억원)·혼합자산(1조2000억원) 중심으로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15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조4000억원(1.9%) 증가했다. 채권형 증가분(16조1000억원)이 주식형 감소분(-4조6000억원)을 상회했다. 

    금감원 측은 "향후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펀드수탁고 추이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