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최정우-조현준 회장 회동넥쏘 자율주행 車 시승하고 의견 나눠수소산업 투자·가치사슬 확대 기대
  • ▲ 각 그룹 기업 로고(CI) ⓒ각사
    ▲ 각 그룹 기업 로고(CI) ⓒ각사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한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효성그룹 등은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오는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중 최고경영자(CEO) 총회를 거쳐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정기 총회 및 포럼 등을 개최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 산업의 가치사슬을 확대한다.

    정 회장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비롯해 주요 기업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수소 사회를 조기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이 수소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우 회장은 “수소 경제는 포스코그룹이 단독으로 이뤄낼 수 없는 과업”이라며 “업계가 힘을 합쳐 탄소중립과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들은 수소연료전기차 넥쏘 기반 자율주행 체험과 수소 트럭 및 버스, 아이오닉 5, EV 6 등을 시승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수소연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수소사 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그린수소 500만t 생산, 수소 관련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전국 30여 곳에 충전소를 세우는 등 수소 공급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