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앱 접속자 2292명 설문1년내 주택매입 계획 '66.1%''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 41.7% 1위작년 상반기 이후 주택구매 계획 비중 갈수록 줄어
  • ▲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직방
    ▲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직방

    직방 앱 이용자 3명중 2명이 내년 상반기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지난해 상반기 이후 그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 정보플랫폼 업체 직방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직방 앱 접속자 229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할 결과 전체 응답자중 1514명(66.1%)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기간내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1.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7.9%) ▲면적확대·축소이동(15.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시세차익, 투자나 임대수입 등의 목적은 각각 10% 미만에 불과해 실거주를 목적의 응답자가 많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5대광역시(69.7%) ▲지방(69.6%) ▲인천(68.6%) ▲경기(64.9%) ▲서울(62.9%)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가격부담이 적은 지방, 광역시에서 주택 매입계획 비율이 높았다.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778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금액 부담이 커져서'가 3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매입의사 없음(22.7%) ▲주택 가격 고점인식으로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2.5%) 등의 이유가 많았다.

    응답자의 50% 이상이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부담감으로 주택 매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방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상반기 이후 주택 매입 계획 비율은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1.2%였으나 이후 70.1%(2020년 하반기)→69.1%(2021년 상반기)→66.1%(2021년 하반기) 등으로 감소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단기에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연이은 가격 안정화대책과 공급정책 등의 영향으로 거래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거래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