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추석연휴 유럽여행 기획전 선보여정부, 7월 개편안 시행시 해외단체여행 가능토록 허용백신접종률 높아지며 수요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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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할 예정이다.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여행업계 사이에 해외여행 재개 희망도 감돌고 있다. 각 여행사는 오랜만에 해외여행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누적 1차 접종자는 1183만381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23%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300만4029명으로 접종률은 5.9%다.

    이날 하나투어는 추석연휴 항공좌석을 확보한 유럽여행상품을 기획전으로 선보였다.

    유럽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호텔, 식당, 박물관 등이 운영을 재개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방역 우수 국가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객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거나, 출국 기준 72시간 내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을 격리없이 방문할 수 있다.

    9월 17, 18, 19일 출발하는 스위스 일주는 융프라우, 체르마트, 몽트뢰, 치리히 등을 방문하며, 융프라우 지역 하이킹,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등 스위스 청정지역을 만끽하는 일정으로 469만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9월 18일 출발하는 터키 일주는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에페소 등을 방문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동굴호텔과 온천호텔에서 숙박하고 피르졸라, 괴프테, 항아리케밥 등 터키 대표 음식 10가지를 맛보는 일정으로 399만원에 예약 가능하다. 이밖에도 동유럽, 두바이, 스페인 등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석연휴 유럽여행 문의가 증가하자, 지역별 항공좌석을 확보한 유럽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중대본은 최근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내놓고 다음달부터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시행과 맞물려 7월부터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고 2주가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사적 모임 및 실내외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 제외, 해외 단체여행 등이 허용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석연휴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항공좌석을 확보한 유럽여행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하며, "실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지침을 준수해 무엇보다 안전한 여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참좋은여행은 7월 12일 프랑스 파리로 출발하는 단체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판매한 첫 단체여행 상품이다. 상품 예약을 확정 지은 이는 11일 기준으로 8명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예약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안전권역 추진 후보지인 괌의 경우 8월 14일과 18일, 9월 18일 출국이 확정됐다. 예약 인원은 140명에 육박한다. 참좋은여행은 이달 중으로 대만과 싱가포르 여행 상품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노랑풍선이 지난 6일 밤 CJ온스타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한 '유럽 인기 일정 3선' 묶음 상품은 전파를 탄 1시간여 동안 5만2000명이 예약·결제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결제된 금액은 200억원을 웃돈다. 우리나라 홈쇼핑 판매 여행상품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품 구입고객이 노랑풍선에서 항공권까지 예약하면 총 판매금액은 1000억원이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노랑풍선 측은 기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3일부터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인기 여행지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급증하면서 방역 우수 국가 간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이 추진되자 고객들의 억눌린 여행 수요를 해소하고 여행업계의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해외 인기 여행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스탄불, 앙카라 등 터키의 유명 관광지로 손꼽히는 9대 도시를 일주하는 ‘터키 7박 8일’과 ‘이탈리아 5박 6일’, ‘스페인 6박 7일’ 등 지중해 인근 유럽 여행지를 갈 수 있는 상품이다. 

    김덕영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 간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한 ‘트래블 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여행업계의 어려움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도 자사 홈페이지 내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인터파크투어는 잠시 후 이륙하겠습니다’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해외여행 관련 규정에 대한 국가별 최신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백신, 트래블버블 및 비 자가격리 국가등에 대한 정보도 안내해준다.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예약 가능한 유럽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위스·동유럽 5국8일’,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서유럽 4국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