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잇단 축소미국 공장도 생산차질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공장의 2교대 근무를 1교대 근무로 전환한다.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있는 공장의 근무 형태를 1교대로 전환한다.

    1교대 시행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회사 측은 이후 반도체 수급 상황을 살핀 뒤 3교대 근무 전환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공장은 지난 5월부터 기존 3교대 근무에서 2교대 근무로 체제를 축소한 바 있다. 

    현대차는 반도에 품귀 현상에 국내외 공장 곳곳에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오는 21일까지 1주일간 생산 라인을 멈추기로 했다.

    로버트 번즈 앨라배마 공장 대변인은 “반도체 수급난을 겪고 있다”며 “생산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엔 아산 공장의 임시 휴업을 결정, 중형 세단 쏘나타와 그랜저 생산 라인이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