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쌍방울과 같은 1100억 제시같은 금액이면 성정에 우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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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 재매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비교적 자금력이 우수한 쌍방울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성정의 우선매수권 행사로 전망이 확 바뀌었다.

    성정은 17일, 매각 주관사에 우선 인수권 행사 공문을 보냈고 주관사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애초 800억~1000억 가량을 제시한 성정은 쌍방울과 같은 1100억원에 인수가를 맞춘 상태로 사실상 인수가 유력하다.

    가계약자를 사전 유치하고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에 따른 것으로 같은 금액이면 성정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자금조달 등에 결격사유가 있으면 인수가 무산될 수 있지만 큰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성정은 추가 투자자 유치없이 대국건설과 백제cc 등 관계사와 연합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초 이스타항공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부채상환, 유상증자 등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반면 쌍방울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쌍방울측은 자금조달과 채권상환 계획을 적극 어필하고 있으며 광림, 미래산업, IOK 등 계열사들과 연계한 항공물류콘텐츠 시너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스타 조종사 노조 등도 쌍방울에 힘을 싣고 있다.

    조종사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새 인수자는 해고자 복직 등을 현실적으로 이뤄낼 업체여야 한다”면서 “광림(쌍방울) 컨소시엄의 인수의지에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