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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이 늦어도 내년까지 새 주택브랜드를 선보인다. 기존 브랜드인 '파밀리에(Familie)'를 새롭게 리뉴얼할지, 아예 다른 형태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일진 아직 가닥을 잡지 못했지만 현재로선 후자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2002년 5월 주택브랜드 파밀리에를 론칭한후 2007년 한차례 디자인을 개편한 바 있다. 파밀리에는 독일어로 '가족'을 의미한다.
신동아건설은 첫 리뉴얼 브랜드 적용 단지로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꼽았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우수영 신동아건설 부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백악관웨딩문화원에서 열린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창립총회에 참석해 브랜드 고급화와 특화설계 등을 제안했다.
신길5동 지주택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13-8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공동주택 1681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으로 이날 신동아건설이 최종시공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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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조감도. ⓒ 신동아건설
조합 창립총회에 직접 얼굴을 비친 우수영 부사장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현재 재개발·재건축시장에 불고 있는 '하이엔드'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신동아건설에서 우리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부사장을 직접 참석시킨 것 같다"면서 "브랜드 리뉴얼 첫번째 사업지로 우리단지를 선정한 것만 봐도 충분히 사업의지와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조합원은 "부사장 말을 종합하면 우리단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신동아건설의 향후 10년 마케팅이 걸렸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신동아건설이 총역량을 집중해 특화설계 아파트를 짓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물론 신동아건설이 최종시공사로 선정된 것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찮다. 신풍역 신동아파밀리에 조합원 커뮤니티에는 단지명을 '파밀리에'로 할바엔 아예 새로운 이름을 넣자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이에대해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신길5동 지주택사업의 경우 워크아웃 졸업후 추진한 단일사업 가운데 규모도 크지만 서울시내 한복판 대단지라는 점에서 회사에서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면서 "기존 파밀리에를 리뉴얼할지 새로운 고급 주택브랜드를 론칭할지 아직 논의중이지만 고급마감재 사용 등 우리가 이만한 걸 지었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