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동남아 전기차 보급 확대 나선다… 그랩과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랩과 손잡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그랩과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관리비용 부담을 낮추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연내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와 서비스형 차, 전기차 금융지원 등의 사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범 프로그램은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까지 지역을 넓힐 것으로 잔해졌다.

이 밖에 전기차 생태계를 정착시키고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에 맞춰 스마트시티 솔루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김민성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사업전략팀 상무는 “현지 운전자를 보유한 그랩과 함께 전기차 대중화, 탄소 배출 감축 등에 노력할 것”이라며 “그랩은 현대차그룹과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새 사업 기회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그랩에 2억7500만달러(약 3100억원)를 투자하고 플랫폼과 전기차를 접목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