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완전 변경무릎 공간 최대 12㎝ 늘리고 첨단 사양 총망라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고급 세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른바 ‘세단의 정점’으로 불리는 마이바흐를 국내 시장에 투입했다. 고급화 전략을 내건 경쟁 업체와 격차를 더 벌린다는 구상이다.

    벤츠코리아는 ‘뉴 마이바흐 S클래스’ 판매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신형 S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리무진이다. 6년 만에 완전 변경을 거쳐 첨단 기술과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총망라돼 있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부사장)은 “지난 100년간 이어온 마이바흐의 전통을 이어받았다”라며 “뉴 마이바흐 S클래스를 소유하는 것은 소수만 가질 수 있는 성공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전장(길이) 5470㎜, 전폭(너비) 1955㎜, 전고(높이) 1510㎜로 긴 몸집을 자랑한다. 품고 있는 4.0L 휘발유 엔진은 최고 출력 503마력을 발휘한다.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기어 단수를 바꾸고, 2단에서 출발하는 등 편안한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차별화된 부분은 뒷좌석이다. 신형 S클래스 롱 휠 베이스(장축)보다 축간거리는 18㎝ 더 길다. 무릎 공간은 최대 12㎝ 늘었다.

    뒷좌석에 앉으면 등받이 각도를 최대 43.5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다리 받침은 최대 50.0도 움직인다. 다리를 펴고 누워 이동할 수 있어 마치 비행기 1등석을 방불케 한다. 뒷문은 전동으로 여닫을 수 있다.

    실내에는 12.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총 5개의 화면이 들어가 있다. 이 밖에 실내 온도와 열선 및 통풍, 음악, 마사지 기능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등이 들어가 있다.

    외관은 크롬 소재를 입힌 보닛과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및 범퍼 등이 돋보인다. 회사 측은 “웅장함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용 휠과 뒷좌석 유리와 뒷유리 사이 기둥에 붙은 마이바흐 엠블럼, 옵션(선택 사양)인 7가지의 투 톤 외장 색상은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이와 함께 최신 반자율주행부터 뒷바퀴 조향, 전용 주행 모드, 최신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인 ‘2세대 MBUX’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벤츠코리아는 올해가 마이바흐 100주년을 맞은 만큼 특별 전시를 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뉴 마이바흐 S 580 4매틱(네 바퀴 굴림)의 판매 가격은 2억60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