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중은행서 대출 금리 20%→17% 갈아탄다…7일부터 시행

내달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인하되는데 맞춰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한 햇살론 금리가 2%p 내려간다. 

또 연 20% 초과 고금리 대출 이용자가 연 10%대 후반의 금리 이용이 가능한 '안전망대출2' 상품도 출시한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전망대출2는 기존 대출 한도 범위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연 17~19%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저신용자가 제도권 대출을 받지 못해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쫓기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대상은 7월 7일 이전에 20% 초과 금리 대출을 1년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이내 남은 대출자 중 기존 대출을 정상 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다. 

대출 방식은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으로 상환 시기는 3년, 5년 중에 선택 가능하다. 중도 상환 수수료가 면제돼 자유롭게 원금을 갚을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을 신청한 후 전국 14개 은행(신한, 전북, 우리, 국민, 농협, 하나, 기업, 광주, 부산, 대구, 수협, 경남, 제주, SC제일은행)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내달 6일까지 서민금융1397콜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기존 저소득·저신용자 대출인 햇살론17 역시 내달 7일부터 금리가 17.9%에서 15.9%로 2%p 인하된다. 

15%금리를 제공하게되면서 이름은 햇살론15로 바뀌었다. 자격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 신용 평점 하위 20%인 경우다. 대출한도는 700만원인데 코로나19로 올해 연말까지 한도를 1400만원으로 증액했다. 

햇살론 상품의 상환을 돕기 위해 성실상환에 대한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3년 분할상환의 경우 매년 3%p씩, 5년인 경우엔 매해 1.5%p씩 금리가 떨어져 각각 9.9%까지 상환금리가 낮아진다. 햇살론15는 전국 14개 은행을 비롯해 카카오뱅크에서 취급한다.

다만 기존 햇살론17 이용자의 별도의 금리 인하는 없다. 대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기존 대출을 상환한 뒤 햇살론15로 신규대출을 받으면 인하된 금리 적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