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실사 8월 2일부터4~6곳 물망… 자금력 등 미흡한영회계법인 "청산가치 더 높다" 중간보고서
  •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 공장 ⓒ쌍용차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 공장 ⓒ쌍용차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공개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28일 쌍용차 인수합병 공고를 내고 최대주주 유치에 나섰다.

    한영회계법인과 쌍용차는 다음달 30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 등을 받는다. 예비실사 기간은 오는 8월 2일부터 27일까지로 잡았다.

    예비실사를 거친 뒤 인수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외부자본 유치를 추진한다”며 “공경쟁입찰방식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유력 인수 후보로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석전앤컴퍼니 등이 꼽힌다. 그러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구체적인 계획이나 향후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다.

    쌍용차의 조사위원의 조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오는 30일로 잡혀 있다.

    이날 일부 매체는 한영회계법인이 지난 22일 계속 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쌍용차 측은 “아직 조사보고서의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절차를 추진하는 만큼 계속 기업가치의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희향자를 찾고 인수합병을 마무리 짓는 게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