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글로벌 판매량 전년比 31% 증가中 시장도 3개월만에 성장세 전환삼성, A시리즈 필두 점유율 1위 공고히
  • ▲ 갤럭시 S21 시리즈. ⓒ삼성전자
    ▲ 갤럭시 S21 시리즈.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달에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는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흥행이 장기화되면서 이 기간 75%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전월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명확히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19% 감소했다.

    중국은 화웨이 샤오미와 오포 등의 선전에도 화웨이 물량 대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다. 사실상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판매량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만 않았지만,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5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1 판매량이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 판매량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등으로 중저가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에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5G, 쿼드 카메라, 대화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등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21 시리즈도 전작과 비교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5G로만 출시된 갤럭시S21의 4개월 누적 판매량은 1169만대로, 전작인 갤럭시S20 5G 버전의 979만대보다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S21 시리즈의 선전과 A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점유율 21%를 기록,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월, 전월 대비 모두 시장대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