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의향자 사업계획이나 시너지 반영되지 않았다"
  •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 공장 ⓒ쌍용차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 공장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보고서 초안이 알려지자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29일 입장자료를 내고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추진이 결정돼 현 단계에서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보도된 결과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인수의향자의 사업 계획이나 시너지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보고서는 다음 날인 30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인수의향자와 협의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자구안의 원활한 이행으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회사는 조사위원이 실사를 거쳐 재무상태를 파악하고, 회생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내게 된다. 이때 계속 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등을 산정한다.

    다만 쌍용차는 이와 무관하게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조사보고서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쌍용차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에 “청산 가치가 더 높다”는 내용의 중간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 기업가치는 7000억원, 청산가치는 1조원 안팎으로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