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경찰청 교통안전 수준 종합진단교통시설·정책과 사고의 인과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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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은 30일 국무조정실(국민생명지키기 추진단)·한국교통연구원·도로교통공단 등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관리체계 진단지표(이하 교통안전지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교통안전지표는 각 시도경찰청의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지표로써, 올해 하반기부터 이를 활용한 진단이 시행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국도를 제외한 지자체 관할 도로의 교통사고 사망 발생 비중이  70% 가량을 차지했다.

    교통안전지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증한 교통안전 관리체계 기준을 국내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제도적 기반 등 총 4단계의 20개 지표로 구성했다.

    교통 기반 시설과 주요 활동 및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 교통사고와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청은 현장 의견수렴과 교통전문가의 신뢰도 검증을 거쳐 지표 내용을 최종 확정한 후, 매년 1/4분기 중 교통안전진단 결과를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시도경찰청에 활용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표의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원활한 진단 및 결과 활용을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지표개발과 진단을 통해 복합적인 사유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분석, 제대로 된 개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올해 초 설정한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대 진입(2020년 대비 20% 감소)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