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운영생활안전·교통 및 일부 수사업무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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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세종경찰청은 지난 29일 '세종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출범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이태환 세종시 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 중앙행정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세종시 시민주권회의, 생활안전협의회 대표 등 시민들도 함께했다.이날 위원회는 '시민과 함께 세종을 더 안전하게, 세종자치경찰!'이라는 표어를 발표하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자치경찰제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과 '자치경찰사무와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조직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된 후 내달부터 전면 시행된다.세종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5월 28일부터 김상봉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을 임명, 시범 운영돼 왔다. 앞으로는 세종시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독립적 업무를 수행한다.주요 업무는 생활안전·교통·경비 사무와 소년, 가정폭력, 아동학대, 교통 등 일부 수사 업무를 맡는다.김상봉 위원장은 "초대 위원장으로서 세종시민이 실감하는 자치경찰서비스를 구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특히 시민주권, 인권중시 등 6가지 주요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 이를 충실히 추진해 시민 중심의 생활안전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민주권특별자치시에 걸맞은 자치경찰이 되기를 바란다"며 "위원회가 시민 의견에 귀기울여 생활안전, 교통 등 분야에서 시민들이 자치경찰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 활동과 지방자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세종자치경찰위원회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주기 바라며 경찰청에서도 법과 제도를 지속 보완하는 등 세종시의 자치경찰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