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운영기간을 올해말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추가 대출은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30일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등은 SPV의 회사채 및 CP 매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 회사채 및 CP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코로나19로 불안했던 회사채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 내달 일몰을 고려했으나 정부에서는 저신용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고려해 연말까지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최근 회사채 및 CP시장이 지난해 7월 SPV 설립 당시와 비교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SPV도 1조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보유해 대출 실행 시한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즉 기존 대출금 잔액인 3조5600억원만 연장하고 신규 대출은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1~4월 회사채 발행은 23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