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쌍트로' 이후 23년만1000만번 생산 車 '알카사르'코로나 여파 주춤… 지난주 3교대 재개
  • ▲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 ⓒ현대차
    ▲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 ⓒ현대차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이 23년 만에 누적생산 1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30일(현지시간) 첸나이에 있는 공장에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누적생산 1000만 번째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알카사르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8년 경차 아토스 기반의 ‘쌍트로’에서 시작해 이온, i10 등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왔다.

    인도 공장은 2006년 누적생산 100만대, 2013년 500만대를 기록했다. 1000만대 돌파는 23년 만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1000만대 중 680만대 이상은 현지에서, 약 310만대는 세계 88개국에서 팔렸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확대하는 등 판매 증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구매를 지원하는 ‘클릭 투 바이’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판매 대리점은 1154개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시장 점유율이 2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진섭 현대차 인도법인 대표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목표 아래 이해관계자와 지역 사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대차는 현지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 환자 수 폭증으로 가동 중단을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는 하루 평균 40만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 환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39만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인도 공장은 지난달 10~15일, 25~29일 두 차례 공장 문을 닫은 바 있다. 판매조직은 20% 정도만 가동되는 등 고스란히 충격을 받았다. 같은달 근무 방식은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했다. 3교대 재개는 지난주에야 이뤄졌다.

    회사 측은 인도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관련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생산 차질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