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현 KDB인베 대표, 매각대금·거래의 신속성 등 MOU 체결까지 3~4주 소요 예상…현재 실사 진행20년 만에 진짜 주인 찾나…비공개 협상에 논란↑
  •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5일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스카이레이크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5일 투자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한 인수 후보가 가격 수정을 요청해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우건설 매각 과정서 재협상은 없었다"면서 "인수 후보에서 최초 제안서에 일부 조건에 대한 수정을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 밝혔다. 다만 이 과정서 매각가격이 얼마나 변동됐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및 예비협상대상자 선정은 매각대금과 거래의 신속·확실성 및 대우건설의 성장과 안정적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KDBI와 매각자문사는 2017년 대우건설의 매각 실패와 이후 비공식적으로 인수를 타진했던 많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사례를 감안해 결정했다"며 "이번 M&A의 일차적 목표는 투자자에 대한 진정성을 최대한 확인하고 대우건설의 영업과 임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매각 절차는 ▲매각대금 극대화 ▲거래종결의 확실성 ▲신속한 거래완료 ▲공정한 절차 진행의 원칙을 바탕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대우건설이 20여년 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지내온 만큼 '진짜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야말로 시급한 과제"라면서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대우건설의 조속한 경영 안정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까지는 3~4주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는 매도자 실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