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래미안 고요安 LAB' 개관…실증주택 10가구-측정실·체험실 구비
  • ▲ 층간소음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安 LAB' 조감도. ⓒ 삼성물산
    ▲ 층간소음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安 LAB' 조감도. ⓒ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기술개발부터 검증까지 가능한 층간소음 전문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8일 층간소음 저감연구와 기술개발·실증을 위한 '래미안 고요安 LAB'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지어질 층간소음연구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내년 4월 개관 예정이다.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곳에는 층간소음 연구를 위한 실증주택 10가구와 측정실·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연면적만 2390㎡에 달하며 층간소음 연구시설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무엇보다 층간소음연구시설은 국내 공동주택에 적용되고 있는 4가지 구조형식을 모두 적용해 구조별 층간소음 영향을 일괄 연구·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벽식구조를 비롯해 기둥과 보로 구성된 라멘식, 기둥식, 혼합식(벽+기둥) 총 4가지 종류의 구조형식을 연구시설 실증주택에 각각 적용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4가지 방식을 모두 적용한 연구시설은 없었으며, 각각 구조별 층간소음 영향을 종합적으로 연구·검증키도 어려웠다.

    또한 바닥슬래브 두께를 높여 층간소음을 줄이는 최신 기술트렌드도 반영할 예정이다. 기존 연구시설에선 150~210㎜ 슬래브두께에 대해서만 성능검증이 가능했지만, 삼성물산은 해당 연구시설을 통해 210~300㎜까지 다양한 슬래브두께와 층간소음 연관성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앞당기기 위해 연구시설을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다. 우선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연구를 진행하면서 향후 정부연구기관 등에 점차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인도 층간소음 연구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호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장(부사장)은 "삼성물산은 이번 연구시설 착공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검증은 물론 적극적인 외부소통과 협업을 통해 층간소음 문제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