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74달러 상승(1.02%)한 72.94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2.66달러 내린 7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69달러 오른 74.1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690만배럴 감소해 예상치 400만배럴보다 더 많이 줄었다. 휘발유 재고도 610만배럴 감소해 예상 감소치 220만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동 장세는 이어졌다. 장 중 WTI와 브렌트유 모두 3주 만에 최저로 밀리기도 했다. OPEC 비회원 산유국인 러시아가 산유국들의 원유정책 합의를 도모하기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전통적 산유국 모임 OPEC+(OPEC 및 비회원 10개 산유국 협의체)가 팬데믹에 따른 감산 기조를 버리고 경쟁적으로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팬데믹 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수도 도쿄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