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주의원 소유 차량 충전중 화재GM 지난해 11월 6만8600여대 리콜 시행볼트 전기차 바이백 요청 소비자 증가
  • ▲ '쉐보레 볼트 EV' ⓒ한국GM
    ▲ '쉐보레 볼트 EV' ⓒ한국GM
    미국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논란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특히 리콜서비스를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스템 문제인지, 배터리 문제인지를 두고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1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릭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전기차에서 충전중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차는 버몬트 주의원인 티모시 브리글린 소유의 2019년식 볼트전기차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리콜에 따라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받은 이후 충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시스템 오류에 따른 화재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GM은 지난해 11월 볼트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된 2017∼2019년식 볼트 EV 6만8600여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했다. GM은 당시 배터리 충전량이 100%에 가까울때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충전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소프트웨어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했던 차량에 배터리 모듈기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다시 배터리 충전이 100%까지 가능하게 했다.

    일렉트릭은 GM이 지난 4월 최종 리콜 소프트웨어 설치시 배터리 관련된 화재를 8건 확인했다며 리콜조치이후 10건의 볼트 화재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화재로 인해 GM에 볼트 전기차에 대한 바이백을 요청하는 미국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