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7월 2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15% 상승…재건축-개발호재 지역 올라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0.11%→0.13% 상승폭 확대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세난도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1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15%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2월 셋째주(0.20%)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 5월 셋째 주 이후 9주 연속 0.10%대 상승률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우려 및 코로나 변이확산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며 매수문의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재건축이나 개발호재 등으로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노원구(0.27%)는 중계·상계동 역세권과 재건축 위주로 오르며 서울에서 14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고가단지가 많은 강남3구 역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서초구(0.19%)는 서초동 주요 단지와 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16%)는 잠실·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16%)는 도곡·대치동 위주로 많이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4%로 지난주(0.2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32% 상승해 전주(0.35%)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0.86%)는 비산·관양동 등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안성시(0.85%)는 공도읍·옥산·아양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군포시(0.70%)는 산본·부곡동 주요 단지 위주로, 평택시(0.67%)는 안중·포승읍·고덕면 중저가 구축 위주로 많이 올랐다.
인천은 0.44% 상승해 전주(0.46%)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이중 연수구(0.53%)는 교통호재 및 중저가 수요 있는 청학·연수·동춘동 위주로, 남동구(0.48%)는 구월동 대단지와 만수·논현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부평구(0.45%)는 청천·산곡·부평동 역세권 위주로, 계양구(0.45%)는 효성·작전동 등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6%로 지난주(0.19%)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3%→0.22%)과 지방(0.14%→0.10%)도 상승폭이 줄었으나 서울은 지난주 0.11% 상승에서 0.13% 상승으로 확대됐다.
부동산원 측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학군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