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미스터피자·맘스터치 등 콜라보레이션콜라보 수익은 기부에 활용... CSR 활동과 연계게임업계 확률 논란 속 유저 친화적 운영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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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가 콜라보레이션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판매 수익금을 통한 기부 캠페인 연계로 선한 영향력 확장에 앞장서는 모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4일 로스트아크와 맘스터치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모코코 맘스세트’로 스마일게이트는 구매자에게 로스트아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페셜 쿠폰과 맘스터치 앱 주문 시 40%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하면서 호응을 이끌어 냈다.콜라보레이션 첫날 맘스터치의 치킨 판매량은 200% 증가했고 주문 폭주로 인해 주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주문량이 몰리는 지점은 계육 재고가 떨어져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으며, 각종 커뮤니티에는 매장에 방문했으나 메뉴가 품절돼 구매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로스트아크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진행한 네네치킨과의 콜라보레이션은 발주량 1.5배 증가, 네네치킨 배달앱 검색어 1위 등극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서 진행된 이마트24, 미스터피자와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각각 발주량 8배 증가, 평일 대비 3배 매출 달성 등의 기록을 남겼다.특히 콜라보레이션 상품 또는 콜라보레이션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CSR 활동과 연계하며 콜라보레이션의 선례를 남기고 있다.업계에서는 로스트아크의 IP(지식재산권) 파워를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의 원동력으로 분석한다.로스트아크는 개발 기간만 7년, 약 1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MMORPG다. 모바일게임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2018년 출시돼 PC게임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국산 PC MMORPG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핵앤슬래시 스타일의 전투,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고퀄리티 연출, 공략의 재미를 담은 각종 레이드 콘텐츠 등을 앞세워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도 인증받았다.그 결과 정식서비스 3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도 PC방 점유율 순위 6위(4.64%)를 기록하며 MMORPG 부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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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친화적인 운영으로 구축된 로스트아크의 두터운 팬층 역시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에 기여하고 있다.로스트아크는 개발을 총괄하는 금강선 디렉터를 중심으로 유저들과 ‘소통’에 중점을 둔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금 디렉터의 경우 지난해 1월 진행된 첫 유저 행사 ‘루테란 신년 감사제’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로아온’, 지난 6월 ‘로아온 미니’까지 모든 유저 행사를 직접 진행했다.발표에서는 그동안 운영에서 잘했던 점과 못했던 점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장시간의 유저 Q&A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존 유저 행사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색적인 행보로 호응을 이끌어냈다.이 같은 일련의 노력의 결과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의 신뢰를 쌓는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게임업계가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소통 부재, 운영 이슈 등으로 홍역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이 자발적 모금을 통해 ‘커피 응원 트럭’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는 등 게임사와 유저 간의 끈끈한 관계를 구축한 모습을 자랑했다.로스트아크는 향후 ▲CGV ▲이디야 커피 ▲오뚜기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기획 중이다. 현재 구축된 충성도 높은 팬층과 폭발적으로 증가한 유저 수를 고려했을 때 성공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입장에서는 로스트아크에 높은 로열티를 가진 유저들이 제품을 구매하면서 실질적인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로스트아크는 게임을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에게 로스트아크 브랜드를 알려 IP 인지도를 높이고 유저들에게 쿠폰 등의 혜택을 줄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