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예비전력 1만18MW‘수급경보’상황 넘겨열돔현상 당분간 지속…탈원전여파 전력난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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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더위가 맹위를 떨친 21일 전력수요량이 지난 15일의 8만8551MW를 넘기며 올 여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행히 전력수요량이 예상에 못미치고 이날 가동에 들어간 신월성1호기의 영향으로 예비율은 안전수준을 유지했다.
21일 전력거래소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에 따르면 오후 4시50분 현재 전력수요량은 8만9492MW을 보였고 공급예비력은 1만18MW로 예비율 11.20%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전력거래소는 최대전력 사용시간대를 오후 4~5시로 예상하고 최대부하가 9만1400MW까지 올라가 공급예비력이 6968MW(공급예비율 7.6%)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으나 다행히 예상보다 낮은 수요량를 보였다. 이에따라 전력공급예비력은 1만18MW의 안정권을 유지해 전력수급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전력수급경보는 공급예비력이 5500MW 아래로 떨어지면 ‘준비’에 들어간다. 예비력 수치에 따라 관심(4500MW미만)-주의(3500MW미만)-경계(2500MW미만)-심각(1500MW미만) 순으로 발령된다.
이날 오후 5시55분 현재 전력수요량은 8만8550MW, 공급예비력 1만0705MW(공급예비율 12.09%)의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에도 고비를 넘겼지만 열돔현상이 지속될것으로 보여 2011년 블랙아웃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다행히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신월성1호기가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신고리4호기, 월성3호기 등 모두 2150MW(고리4호기 예방정비)가 합세할 예정이어서 다소간 숨통이 터질 전망이다.
전력분야 전문가는 “당초 계획대로 원전이 가동됐다면 전력 공급차질 우려는 없었을 것이며 전력수급 문제는 원전가동이 해결책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탈원전정책에 따라 원전을 전력공급에서 이탈시켜 위기를 자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