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석탄발전·내연車 종사자 10만명 직무전환 특화훈련

정부가 산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노동집약·고탄소산업에 대해 선제적인 노동전환을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석탄화력발전과 내연자동차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오는 2025년까지 10만명 규모로 산업구조 대응 특화훈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노동전환 지원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산업 재직자의 역량 강화와 직무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주 훈련을 개편해 디지털 기초 원격 훈련 지원 비율을 종전 50%에서 90%로 높이고 훈련대상도 연간 100만명쯤으로 확대한다. 지역훈련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노동전환 특화 공동훈련센터 35개소도 신설한다.

특히 경기·경남·부산·울산·전북 등 내연자동차사업체가 몰린 지역에는 미래차 전환을 위한 리모델링 등 산단 대개조를 지원하기로 했다. 석탄발전 폐쇄지역에는 대체산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선제적기업·노동전환지원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전략기술의 세부 핵심기술로 65개를 선정해 집중지원하겠다"면서 "오는 2023년까지 2조원이상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R&D 등에 대한 세액공제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