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2주 연장한달간 뷔페 정상 운영 사실상 불가매출 타격 불가피, 일부 매장 영업중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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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내달 8일까지 연장되면서 뷔페 레스토랑 운영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영업 일시 중단을 결정한 곳들도 많고, 3인 이상 고객을 받을 수 없는 저녁 장사를 포기한 곳들도 속출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빕스가 수도권 7개 매장(제일제당센터점, 수원역사점, 반포역점, 도곡역점, 판교점, 죽전점, 의정부 이마트점)에서 평일 저녁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이곳들은 평일에 한해 오후 6시에 폐점하고, 평일런치 메뉴와 가격만 적용해 운영 중이다. 이곳을 제외한 매장들은 폐점 시간을 9시30분에서 9시로 변경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대응에 나섰다.

    이랜드이츠의 애슐리의 경우 퀸즈 미금역점, 의정부역점, 일산대화점이 이번주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애슐리는 저녁 영업의 경우 샐러드바 '안심 예약제'를 꺼내들며 타격 최소화에 나섰지만 조처 연장으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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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이츠
    지난해 두달 넘게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중단됐던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실적 타격이 엄청났던 상황이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 빕스의 매장은 줄줄이 폐점했고 이랜드이츠의 자연별곡, 애슐리 역시 영업을 중단한 곳들이 많다. 양사는 딜리버리와 포장 서비스 강화로 대응했지만 이미 이 시장 경쟁이 포화인만큼 상황을 개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사실상 영업제한 조치에 맞먹는 저녁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현실화되자 여름 성수기 영업역시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뷔페 레스토랑 영업에 추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 피크 시즌인 ‘7말 8초’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특급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역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포시즌스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키친’은 4단계가 적용되는 동안 점심·저녁 운영을 모두 중단했다. 

    밀레니엄 힐튼은 주중 뷔페 식당에서 단품 주문만 받고 있고, 플라자호텔과 그랜드하얏트, 페어몬트 앰버서더 등도 이 기간 저녁 뷔페 운영을 포기했다. JW메리어트 동대문은 주중 점심만 뷔페 식당을 운영하고, 저녁에는 단품 주문만 받는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7말8초라 불리는 여름 최대 성수기가 사실상 사라졌다"며 "뷔페 레스토랑의 매출 타격 역시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어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