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도 연 4~8% 금리로 2000만원 대출…햇살론뱅크 출시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가 오는 26일 출시된다. 

일반 시중은행에서 연 금리 최대 8% 수준의 정책금융상품이 공급되면서 서민들의 은행 거래 제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26일부터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햇살론뱅크를 1차 출시하고, 이 외의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성실하게 이용해 부채·신용도가 개선된 저신용·저소득자가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연 4.9~8%대 금리(보증료 포함)로 최대 2000만원 한도의 생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구체적으로 보증신청일 기준 최근 1년 이용자의 가계부채 잔액감소와 신용평점이 상승해야 한다. 또 연소득 3500만원이하거나 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에 해당하며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신용도와 부채개선도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제공된다. 

상환방식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이며,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은행별로 금리차이가 있으며, 성실상환자에 대한 우대금리도 추가 지원된다. 

사회적배려대상자와 금융교육 또는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는 보증료를 인하받을 수 있다. 

신청방법은 햇살론뱅크 협약은행의 창구를 직접방문하거나 모바일 웹, 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