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지원 프로그램 실행, 일회성 비용 1000억 반영해 영업익 급감
  • GS건설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2316억원, 1253억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39%, 24.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629억원으로 2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GS건설은 상반기 진행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 가량 반영되며 실적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4월 전직지원 프로그램 계획안을 수립했다. 연차와 직급, 성과에 따라 최대 연봉 3배가 넘는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일시적으로 판관비가 증가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으나 증권업계에선 GS건설의 선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달 초 보고서를 발간하고 운영 효율 극대화, 신사업 집중 기반이 마련돼 미래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GS건설은 매출 감소에도 사업자체로 인한 이익규모는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작년 상반기 매출 총이익은 5970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050억원으로 18.1%가 증가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탄탄한 이익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등 주요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하락했으나 신사업 부문 매출은 오히려 52.3% 성장했다. 매출총이익률도 18.9%로 건축주택부문(21.5%)과 함께 이익성장률을 이끌었다.

    GS건설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앞세워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