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양광발전의 여름철 전력수급 기여 현황전력시장 계측 태양광 발전 비중 1.7%에 불과시장外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면 비중 높아져
  • ▲ 전남 영암군 태양광발전 시설 ⓒ연합뉴스 제공
    ▲ 전남 영암군 태양광발전 시설 ⓒ연합뉴스 제공
    폭염이 지속된 지난달 피크시간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전력수요의 약 11%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태양광발전의 여름철 전력수급 기여 현황’에 따르면, 전력시장外 태양광(한전PPA·자가용) 발전량을 추계한 결과 7월중 기온이 높은 실제 피크시간(14~15시) 태양광발전 비중이 총 수요의 약 11%를 기록했다.

    풍력 등 타 재생에너지 발전원과 달리 소규모 설비가 많은 태양광발전은 전력시장 참여, 한전PPA, 자가용으로 구분된다.

    현재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공급에 포함되고 있으나, 한전PPA·자가용 태양광은 전력시장 거래없이 한전과 직거래 또는 자체 소비돼 전력시장에서 전력수요를 상쇄하는 구조다.

    산업부는 현재 전력시장에서 계측되고 있는 피크시간(16~17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7%이지만, 전력시장外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는 경우 실제 피크시간(14~15시)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약 11.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산업부는 한전PPA 등 전력시장外 태양광 증가에 따른 재생에너지 변동성, 수요예측 오차 등을 감안해 장기 전력수급계획은 설비예비율 17~22% 수준으로 발전설비 계획을 수립·대응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수요 등 환경변화 등을 종합 고려해 보다 정교한 전망 및 관리체계를 보완·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산업부는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발전에 더하여 전력시장外 추계한 한전PPA·자가용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나아가 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서 한전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장치를 확산·설치하고, 자가용 태양광의 설비현황 및 발전량 실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량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온 기간이 맑은날에 비해 하락하는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어 ESS·양수발전·수요반응자원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발전량 취득을 확대하면서 전력거래소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취득체계를 일원화해 재생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