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까지 과천 등서 4500여가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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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9일부터 신혼희망타운 최초로 '평택 고덕A-7블록'이 입주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신혼희망타운은 육아에 최적화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2018년 7월,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분양주택과 행복주택이 동일 주택동에 무작위 혼합된 구조다. 행복주택은 최장 6년간,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정부는 2025년까지 분양주택 10만가구, 임대주택 5만가구 등 총 15만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이 중 14만가구를 담당해 지난 6월까지 2만가구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완료했다.평택고덕 A-7블록은 신혼희망타운 첫 입주 단지로 공공분양 596가구, 행복주택 295가구 등 총 891가구로 구성됐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신혼희망타운 특화방안이 적용됐다.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5분 거리에는 종덕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했으며, 단지 중앙에는 잔디 광장, 생태연못 등 자연친화적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또 법정 기준의 약 2배인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육아 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종합보육센터가 단지 중앙에 위치한다.해당 단지는 가변형 벽체 설치, 계절에 따라 사용 빈도가 낮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주거동 지하에 계절창고를 설치해 수납공간을 늘렸다. 조명·가스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AI 스피커와 밝기 조절이 가능한 거실등,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월패드, 미세먼지 등을 자동 환기하는 스마트 환기시스템 등도 설치됐다.신혼희망타운은 소득과 자산기준을 충족한 신혼부부(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공공분양은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자격별 소득기준 등은 상이하다. 행복주택은 소득 100%(맞벌이인 경우 120%) 이하(3인 가구 기준, 624만원), 총자산 2억9200만원, 자동차가액 3496만원을 충족해야 한다.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에서 총 4549가구(공공분양 3401가구, 행복주택 114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 또는 LH 청약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LH 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은 국공립 어린이집, 돌봄 서비스 등 공공주택만이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육아 환경을 조성한다"며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은 만큼 목표된 물량의 신속한 공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