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매년 다작 선보인 넥슨, '선택과 집중'으로 개발 기조 변화개발 중인 신작 7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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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기존 다작 중심의 개발 기조를 포기하고 ‘선택과 집중’이란 새로운 키워드를 내세웠다. 신규개발본부에서 준비 중인 신작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넥슨은 5일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향후 경영 목표를 비롯해 신규 개발 프로젝트 7종,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 스테이지’ 등을 소개했다.이정헌 넥슨 대표는 “향후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지식재산권) 10종 이상을 개발·육성·발굴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과 ‘어린이’와 ‘코딩’이란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 환원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에 국한되지 않는 IP 확장이 대표는 1994년 설립된 넥슨을 지탱해온 가장 큰 무기이자 경쟁력으로 IP를 꼽았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등의 인기 IP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 대표는 “향후 10년, 30년 나아가 50년까지 새로운 에너지가 될 수 있는 IP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IP에는 게임만 포함되지 않는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지속 가능한 IP를 내부적으로 정의하고 발굴 및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코로나 이후 게임 이외에도 소위 사람들의 시간을 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드라마나 필름은 물론, 새로운 엔터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게임만 고집하지 않고 IP를 폭넓게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이 대표는 IP의 확장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넥슨은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다.◆ 넥슨의 제1원칙,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이 대표는 “현재의 목표는 이 사회에서 조금 더 사랑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나아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무언가를 실행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한 제1원칙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넥슨이 현재 개발 중인 핵심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매그넘 ▲오버킬 ▲마비노기 모바일 ▲Project ER ▲Project SF2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 HP 등 7종이다.프로젝트 매그넘은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이다. 슈터 장르에 RPG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넷게임즈가 그동안 축적해온 RPG 노하우가 집대성됐다. 3인칭 슈터 장르의 재미와 SF 스타일 기반의 판타지풍 세계관 등으로 독창적인 분위기를 구축했다. PC와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한다.오버킬은 네오플에서 던파 IP로 개발 중인 PC 온라인게임이다. 원작의 핵심인 액션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특유의 속도감과 스타일리시함을 계승했고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 등장인물 등으로 차별화를 더했다. 특히 기존 2D 도트 그래픽의 원작을 카툰렌더링과 물리기반 렌더링을 조합한 3D로 재해석해 오버킬만의 독창적인 느낌을 살렸다.마비노기 모바일은 데브캣에서 개발 중인 신작이다. 지난 2018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이후 리소스 투입을 확대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작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건과 등장인물, 모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원작 특유의 감성을 모바일로 계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밖에도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원채널 심리스 월드 등의 키워드를 강조한 PC·모바일 MMORPG ‘Project ER’과 캐릭터 수집형RPG의 극한을 추구하는 ‘Project SF2’, 원작의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강화한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유저가 PvP를 경험할 수 있는 PC게임 ‘프로젝트HP’가 공개됐다.◆ 유저와 소통으로 완성하는 타이틀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최초로 공개됐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이 대표는 “핵심 게임성이 잡혔다면 시장에 내보내서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별로라면 다시 만들고 재밌는 부분이 있다면 극대화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날것이고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더라도 유저들이 많은 의견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의 타이틀로는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DR’과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에셋으로 유저들이 세상을 직접 구현하며 창의적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 ‘프로젝트 MOD’가 공개됐으며, 멀티 플랫폼으로 대응하는 넥슨의 첫 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최신 영상이 공개되며 개발 현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