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말 장·차관 인사 단행인권위원장에 민변 출신 송두환 지명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행안차관 고규창재난본부장 이승우·외교원장 홍현익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유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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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신설된 에너지전담 차관(제2차관)으로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차관급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에는 행복청 차장을 지낸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기용됐다.인사청문 과정에서 박준영 전 차관의 낙마로 '시즌 2'를 맞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유임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5일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 후보자로는 고승범 한은 금융통화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는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을 각각 지명했다.고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시(28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등 주요 자리를 거쳤다. 지난달 열린 금통위에서 7명 위원 중 유일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다.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6명도 교체했다. 산업부에 신설한 에너지전담 차관에는 박기영 기조실장이 승진 기용됐다. 박 차관은 에너지자원정책관 등을 거쳤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발탁됐다. 여 차관은 세계은행(IFC) 선임투자정책관,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등을 지냈다.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재난협력실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행복청장에는 박무익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기용했다.한편 교체설이 언급됐던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교체 명단에서 빠졌다. 남은 임기가 길지 않은 데다 정책 추진의 연속성 측면에서 유임이 유력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