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갱신시, 안전분야 평가점수 4배↑중대재해 발생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강화
  • 현대건설이 안전관리 강화차원에서 우수협력사에 대한 포상물량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전국 141개 현장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결의대회'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먼저 안전관리 우수협력사에 배정하는 포상물량을 총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철저한 안전관리로 사고발생 위험을 낮춘 협력사에 공사물량을 추가·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현대건설은 2022년 이후에도 포상물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협력사 신규등록·갱신시 안전분야 평가점수 배점을 기존 5%에서 20%로 크게 늘리는 한편 안전 부적격업체에 대해서는 신규등록 및 입찰참여를 제한하고 일정점수 미달시 등록을 취소하거나 등록군을 하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중대재해 발생업체에 적용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반복적으로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협력업체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7월부터 '안전관리비 50% 선지급 제도'를 시행하고 별도 안전지원비용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 안전관리기준 강화 및 지원,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이 협력사 자금부담을 줄이고 공사초기부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협력사와 함께 하는 현장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