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료복합타운 조성…3차례 용지공급 성료
  • 경기권 최대규모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되는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평택도시공사와 중흥건설그룹으로 구성된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에 따르면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7월 착공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돼 올 7월 기준 공정률 26.9%를 기록했다.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원 약 482만㎡ 규모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3년 완공예정이다.

    앞서 작년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총 3차례 용지공급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브레인시티내에는 반도체 산업발전을 위한 특화기관이 조성된다. 지난달 평택시와 KAIST,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민관협력으로 브레인시티 대학용지내 반도체연구 및 현장교육을 총괄하는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평택시는 인프라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KAIST도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해 반도체 연구과정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현장밀착형 교육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는 부지 약 46만㎡를 무상공급하고, 1000억원 가량 건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별도로 중흥건설그룹은 KAIST에 지난 7월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약정하기도 했다.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도 진행중이다. 앞서 지난 1월 브레인시티는 의료복합클러스터 공모계획을 발표했다. 의료복합클러스터는 의료산업을 종합병원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연구개발 분야와 연계해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6년 병원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는 지난 5일 아주대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부지 8만2578㎡에 대해 약 50억원(3.3㎡당 약 20만원)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공급키로 했다. 또 종합병원 건립에 1000억원 가량 건축도 지원할 방침이다.

    중흥건설그룹 관계자는 "브레인시티는 사업초기부터 교육용지와 의료용지를 별도로 조성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기획해 왔다"며 "이번에 카이스트 반도체 교육·연구센터와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절차가 본격 돌입한 만큼 완성형 자족도시를 위한 브레인시티 개발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