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주·광명·안양 등 곳곳 분포대단지 5년간 가격상승률 87.95%
  • 여름휴가철을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1500가구이상 대단지 물량이 대거 포함돼 잠잠했던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9월 수도권에 공급되는 1500가구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9곳, 총 2만2960가구다. 이중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1만3918가구다.

    대단지 아파트는 관리비가 저렴하고 입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소규모 단지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 5년간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상승률을 보면 1500가구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상승률이 87.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0~1499가구이하 75.56% △700~999가구이하 67.90% △500~699가구이하 65.26% 순으로 단지가 클수록 가격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건설사 물량이 많고 중소단지보다 단지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이 풍부해 가격상승여력도 높은 편"이라며 "분양시장에선 스테디셀러로 꼽힌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오는 9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재개발한 총 2904가구 규모의 동대문구 이문1구역 일반분양 물량 803가구가 시장에 나오며 같은달 동문건설은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파주 문산읍 선유리 일대에 '파주 문산역 동문 디 이스트' 총 1503가구를 선보인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한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일반 726가구), 같은달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비산초교 주변에서는 '평촌 엘프라우드' 2739가구(일반 689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대에 3731가구, 9월에는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권선6구역(2175가구)의 일반분양(1231가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