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급등 및 교통호재에 실수요 유입 꾸준탑석센트럴자이, 84㎡ 분양권 최고 호가 '10억'실수요 관심 늘면서 일부 단지선 관망세 전환
  • ▲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 조감도. ⓒGS건설
    ▲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 조감도. ⓒGS건설
    올해 경기북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면서 의정부시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데다 중저가 단지가 많은 서울외곽까지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집값 상승의 기폭제로 떠오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도 개통이 예정되면서 한동안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이달 둘째 주(8월 9일 기준) 의정부 아파트값 상승률은 0.37%로 집계됐다. 전주(0.42%) 대비로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달전(0.25%)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매매가격지수는 102.3으로 지난 6월 기준점(100.0)을 넘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서울에서 아파트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남은 매물도 연일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경기 북부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기존에도 서울 접근성이 높아 일정 수준의 수요가 있었지만 최근 GTX 등 교통호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대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양주 덕정~수원을 잇는 GTX-C노선에는 의정부가 포함된 상태로 개통(2027년 목표)시 삼성역까지 16분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남권과 직접 연결되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이 노선 연장(2025년 목표)을 통해 의정부 탑석~양주 고읍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교통호재에 대한 실주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의정부시가 포함된 경원권(포천·동두천·양주·의정부)의 이번 주 매매수급지수는 123.5로 경기지역에서 가장 높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는 지난달 84㎡(이하 전용면적) 분양권이 9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5월 거래된 7억5500만원이다. 현재 같은 면적 분양권의 호가는 최고 10억원까지 형성된 상태다.

    신곡동 e편한세상신곡파크비스타는 지난달 84㎡가 7억1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6월 거래된 6억6000만원으로 한달새 5000만원이 뛴 셈이다. 현재 같은 면적 호가는 7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의정부의 경우 서울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수년 전에 비해 집값이 눈에 띄게 오르는 추세"라며 "특히 교통호재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실수요자가 점차 늘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집주인들이 조금씩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