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상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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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인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체 매출 1737억원, 영업이익 511억원, 당기순이익 40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51%, 54%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실적도 매출 2867억, 영업이익 678억원, 당기순이익 565억원을 달성했다.
     
    상상인그룹은 2019년부터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은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전략적으로 늘리는 등 주요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왔다.

    리테일 경력 전문 대표이사와 본부장을 선임하고 부동산담보대출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1년 6개월 동안 유가증권담보 비중은 22% 가량 줄어든 반면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은 33% 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7월 상상인디지털뱅크 ‘뱅뱅뱅’ 출시와 더불어 공격적인 비대면 영업을 통한 신규 시장 창출도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뱅뱅뱅’ 론칭 1년만에 전체 수신에서 비대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크게 성장했다. 디지털네이티브 MZ세대의 만족을 이끌어내며 17%대에 머무르던 2030 고객 비중은 ‘뱅뱅뱅’ 출시 이후 1년만에 40%까지 증가했다. ‘뱅뱅뱅’ 이용 고객 중 2030의 비율은 81%에 달한다.
     
    한편, 상상인증권, 상상인인더스트리 등 최근 상상인그룹으로 편입된 계열사들도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며 경영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상인증권은 2019년 3월 그룹사로 편입 후 IB부문에 집중, 이듬해 연간 흑자전환, 2021년 상반기 96.5억원의 반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100억원대 적자 회사에서 반기 만에 100억원 순익을 달성하는 흑자 회사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해상크레인 전문업체이자 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상상인인더스트리 역시 2018년 5월 인수 이후 2년만인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140억원 대비 122% 증가한 310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또한 각각 2016년, 2012년 상상인그룹 편입 후 도산 직전의 적자 회사에서 흑자 회사로 빠르게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