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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돕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15개 은행과 12개 저축은행이 대상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점포 수 등 인프라 등의 항목의 점수를 매긴다.
이번에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을 반영하고 은행권역의 점포 폐쇄 감점을 신설하는 등 평가항목을 개편했다. 또 평가 내실화를 위해 민간위원장 선임과 행안부 정부위원 추가 등 평가위원회도 확대 개편했다.
평가 결과 시중은행 중에서는 농협·기업은행 2곳이 최우수 등급을, SC제일은행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각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수는 농협은행(7개), 기업은행(5개), 신한·KB국민은행(3개) 순이었다.
지방은행에서는 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이 최우수, 대구·제주은행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방은행은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 금융 인프라 등으로 모두 우수 이상의 등급을 획득했다.
저축은행에서는 SBI·오케이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지역(비수도권)에서 은행의 여신 증가율은 9.8%로 전년보다 4.1%포인트 올랐다. 전체 여신 중 평가지역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35.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평가지역의 예대율(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은 127.4%로, 수도권(92.4%)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위는 이번 평가를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와 지자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전 기준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지역재투자 평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인센티브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