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오는 31일 시공사 입찰 마감신림뉴타운 최대 규모…현장설명회 10개사 참여대형사 입질속 호반-금호-우미-반도-동부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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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이하 신림1구역) 시공권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신림뉴타운 3개 구역중 가장 큰 규모로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만큼 건설사간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3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10월16일 열릴 예정이다.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원 22만4700여㎡에 지하 2층~지상29층 아파트 4250가구(임대 650가구 포함)를 짓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조원 규모다. 현재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신림2·3구역을 포함해 신림뉴타운중 최대 규모로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각 구역별 사업이 완료되면 6300여가구가 조성되는데다 서부선 경전철(2028년 개통 예정) 및 신림선(2022년 개통예정) 등 교통호재가 있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지난 9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10개사(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동부건설, 금호건설, 우미건설, 반도건설)가 참석하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신림1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지난 현장설명회에 예상보다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조합 내에서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신속한 사업을 위해 신탁방식으로 진행 중인 만큼 사업 속도, 시공 품질 등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련업계에선 대형건설사간 경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입찰마감일까지 3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다 최근 정비사업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져 중견건설사들의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현재 신림2구역 재개발사업의 경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태이며, 신림3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이에 따라 일각에선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의 입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의 경우 신림2·3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서울 서남권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현대건설 역시 최근 수도권 대형 정비사업에서 시공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신림1구역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조합 내에서도 특정 건설사를 선호하는 목소리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2·3구역 재개발사업을 대형사가 진행 중인 만큼 비슷한 분위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림1구역의 경우 사업 규모도 상당한 점에 비출 때 대형사간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