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임금협상 조인식 개최"노사가 한걸음씩 양보해 합의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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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27일 노사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는 총원 2만8604명 중 2만6945명(94.2)%가 참여했고 이 중 1만8381명(68.2%)이 찬성해 안건이 가결됐다. 임금협상 조인식은 오는 30일 14시 광명 오토랜드에서 실시할 계획이다.노사는 지난 24일 13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00%+350만원,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10만원, 여가선용을 위한 특별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무분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 노력에 대한 무상주 13주 지급도 포함됐다. 또한 노사는 ‘미래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사측은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 및 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입장을 유지했다.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한걸음씩 양보하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전기차 EV6, 신형 스포티지 등으로 판매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